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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화하는 감염병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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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김우주 교수

증상이 생긴 지 한 달, 명확한 원인도 알 수 없이 목에 피고름이 가득한 환자. 21살 발병 이후 20년 동안 5번 재발로 수술만 6번 한 환자.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숨어있는 병을 잡아내려면 원인을 알아내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2009년 광복절 아침 8시 반, 평소 지병도 없이 건강했던 50대 가장이 급성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환자의 병명은 바로 ‘신종 인플루엔자’ 하루 수천 명의 환자가 병원에 몰리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동이 나는 등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했다.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 본부처 사업단장인 김우주 교수는 증상을 보고 환자에게 귀 기울여 병의 근원을 짚어내고 ‘완치’ 99.9%를 위해 온갖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다.

감염 질환은 그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다.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결핵과 폐렴, 시기마다 찾아오는 감기에서부터 쯔쯔가무시, 불명열까지 언뜻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 시기가 늦어질수록 병세는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을 잠식해 간다.

대부분의 감염 질환은 면역 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우리 몸을 공격한다.

과거 영양 상태가 좋지 않던 시절에 흔했던 결핵이 최근에는 학업과 취업으로 과로하는 젊은 층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결핵균 보유자도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당뇨병이 생기거나 암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져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이다.

폐결핵을 제외한 림프절 결핵의 경우는 온몸으로 퍼져있는 림프계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숨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대로 두면 고름이 흘러내리고 피부가 헐지만 잘못 진단할 경우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다.

2009년, 근대에 들어서 우리나라가 전염병으로 인한 국가 재난을 처음으로 선포했다. 원인은 신종 플루로 세계 보건 기구에서 최고 등급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최악의 공포와 혼란 속에서 국내 150여 명 사망, 전 세계 1만 8천여 명이 사망하고 1년 뒤, 대 혼란을 불러 일으켰던 신종플루는 막을 내렸다.

신종 플루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백신이 듣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빠르게 증식하며 변형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백신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바이러스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백신의 수입 의존도가 93%로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했지만 이미 혼란의 막은 내린 뒤였다.

개발비용만 약 1조원,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해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 단장으로 있는 김우주 교수는 총 32개의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기존 백신은 계란을 이용해 항체를 만들지만 문제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맞을 수 없다.

현재 사업단에서는 동물 세포를 이용한 세포 배양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게다가 그동안 백신을 개발하는데 6개월의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도 2-3개월을 단축할 수 있다.

김우주 교수의 이런 노력은 모두, 과거를 발판삼아 미래에 급작스럽게 불어 닥칠 감염병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단순히 병을 진단하고 완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를 넘어 인류를 위해 진화하는 바이러스를 미리 예측해 사람들의 불안을 잠재우려 질병과의 전쟁이다.

EBS 메디컬 다큐 명의 제 232회 <진화하는 감염병과의 전쟁-감염내과 전문의 김우주 교수>편에서 감염 질환에 대한 해답을 들어 본다.

방송은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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