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이 민주적 절차를 밟지 않고 특정인을 전략공천한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3월27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거취를 고심해온 권선택(權善宅 51) 의원이 4월5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 등과 만나 입당 및 대전시장 출마의사를 밝혀 주목되고 있다.
권 의원은 10일 쯤 입당식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는 이날 권 의원이 입당하면 경선없이 대전시장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전시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염홍철 현 시장과 한나라당 박성효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국민중심당 권 의원의 삼파전이 될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권 의원의 거취를 두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었다. 권 의원이 한나라당이나 국민중심당에 입당,대전시장 선거에 뛰어드는 것. 대전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지방선거 후 본격적인 대선지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 등이다.
이해득실 맞아 떨어진 입당
결국 권 의원이 국민중심당을 선택한데는 여러면에서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민중심당으로서는 권 의원을 대전시장후보로 내세울 경우 시장 획득의 가능성이 크며 심대평 대표로서는 권 의원의 의석을 물러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한가지 아이러니는 생긴다 열린우리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입장에서 국민중심당에 전략공천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 된다.
국민중심당 대전시장 후보 중 한명인 남충희 피풀퍼스트아카데미 원장은 “권 의원의 국민중심당 입당과는 아랑곳없이 대전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고 주장, 심 대표를 만나 강력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입장이 난처한 정당은 한나라당이다. 권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염두에 두고 권 의원의 라이벌격이었던 강창희 전 의원을 불출마 쪽으로 정리했기 때문이지만 참여정부 첫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권 의원으로서는 한나라당 입당은 명분상 어려운 선택이 된다. 한편 권 의원이 탈당명분으로 내세운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전략공천을 강력하게 요구했기때문”은 앞으로 적지않는 무게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3년 22세에 행정고시 수석 합격
권 의원은 여러 가지 진기록의 보유자다. 성균관대 3학년 때 22세의 약관에 최연소 행정고시 수석합격의 기록을 세웠다. 성균관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 등 학내소요로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되자 고시에 도전했던 것이다.
이어 충남도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공직생활 내내 승승장구 동료의 시샘을 샀다. 소탈한 성격과 강력한 업무추진력으로 뭇 경쟁자를 무찔러 앞장나섰다. 대전시 정무·행정 부시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발탁돼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 확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모종 사건으로 사퇴 않을 수 없게 되었으나 방향을 돌려 17대 총선에 출마 대전의 최다선인 5선의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을 2만8,000여표차인 6만여표로 당선 기세를 올렸다. 매우 서민적이며 두주를 불사하는 애주가이기도 한데 앞으로의 귀추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
학력 및 경력
대전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한남대학교(석사), 대전대학교(박사), 행정고시 수석합격(1977),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17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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