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0 (월)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4.6℃
  • 맑음서울 11.9℃
  • 맑음대전 13.7℃
  • 구름많음대구 14.0℃
  • 흐림울산 10.5℃
  • 구름많음광주 12.6℃
  • 흐림부산 10.7℃
  • 맑음고창 10.6℃
  • 구름많음제주 11.7℃
  • 맑음강화 7.5℃
  • 맑음보은 12.9℃
  • 맑음금산 12.4℃
  • 구름조금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1.0℃
기상청 제공

문화

[건강] 신경치료 실패하면 치아 뽑아? 한 번의 기회 더 있다

URL복사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 있으면 ‘치근단절제술’ 성공률도 높일 수 있어

최근 치과 분야에서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각종 치과치료에 있어 치료 성공률을 상당히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신경치료다. 신경치료는 심한 충치, 잇몸질환, 외상 등에 의해 치아의 신경조직이 세균에 감염됐을 때 이뤄지는 흔한 치료 중 하나로, 치아의 죽은 신경조직을 제거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

 

이 때 신경치료 후 간혹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신경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방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치아에 신경관이 남아 염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치아의 신경관은 3개 정도지만 사람에 따라 더 많은 신경관이 분포한 경우도 있는데, 의사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신경치료를 진행하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 외에도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신경관이 막혀있거나 부신경관이 많은 경우, 신경관이 너무 좁은 경우에도 신경치료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신경치료 시에는 처음부터 꼼꼼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이 큰 도움을 준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보존과 이종호 원장은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은 치아나 구강을 크게 확대해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신경관을 찾을 수 있어 염증 부위를 정확하게 삭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때문에 불필요한 치아 삭제량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치료 실패해도 또 한 번의 기회가

미세현미경은 손상이 심해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자연치아의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치근단절제술’ 시 신경치료를 할 때에도 효과가 있다. 흔히 ‘치근단수술’로도 불리는 ‘치근단절제술’은 잇몸을 절개하여 치아 뿌리 끝을 2~3mm 정도 잘라낸 뒤 세균과 염증을 없애고 약재를 넣어 치료하는 시술이다.

 

모든 치아에 시술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제1대구치까지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신경치료가 실패한 경우 다시 한 번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몇 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물론 치아 내부가 복잡하고 신경관 자체도 매우 작아 과거 ‘치근단절제술’은 성공률이 낮고 치료 과정이 어려워 많이 사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이 도입되면서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아졌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치근단 수술을 받은 104명을 대상으로 6~10년 장기 추적 관찰을 한 결과, 93.3%(97명)가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참고로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거나 치아에 구멍이 있는 경우에는 ‘치근단수술’ 대신 뽑고 다시 심는 ‘치아재식술’이 필요한데, 발치할 때 치아가 손상되거나 치주염(풍치)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또한 치아재식술은 염증 부위가 커도 시술할 수 없고, 나머지 뿌리 부분의 치주인대가 건강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해서 사용이 극히 드문 편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의 이용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치과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효과 다를 수 있어

그러나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을 사용하는 치과 병·의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작정 미세광학현미경을 도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현미경의 고배율로 보면서 실제 손으로 치료하는 시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그에 비해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이 필요한 신경치료나 치근단절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시술비용이 저렴하다. 이 역시 모든 치과에서 미세광학현미경을 갖추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미세광학현미경은 주로 보존과 전공의가 있는 대학병원급 규모의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보존과 이향옥 원장은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치료는 치과의사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시술효과가 다를 수 있다”며 “병원을 찾기 전에 술자가 미세광학현미경 치료 경험이 많은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