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18일 교육부 소관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된 이배용 원장에게 교학사교과서를 비롯해 역사왜곡 사건들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윤관석 의원은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함량미달 교학사교과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육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성명을 발표한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에 이름을 올린 이배용 원장은 스스로가 함량미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특히 교학사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은 채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한 처사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편향적이지 않아야 하는 역사학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노벨평화상으로 전 세계가 인정한 햇볕정책을 친북으로 매도하고, 북한‧중국‧일본에게 당당해야 하는 것처럼 미국에게도 당당해야 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것인데 이를 반미로 보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우리 역사를 책임지고 교과서를 검증하는 중요 역사기관의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여당 중진의원의 역사교실에서 첫 강연에 나선 이배용 원장 또한 한국사를 연구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