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붕괴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부산외대 신입생 등 600여명은 18일 오후 1시10분쯤 20여대의 버스편으로 부산 남산동 캠프스에 도착, 체육관에서 추도회를 갖고 대학 교수들로 부터 학사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학생들은 당초 오전 9시께 경주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병원 등에 흩어져 있던 학생 등을 파악하면서 오전 11시쯤 출발해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다.
이들 학생들은 도착 후 곧바로 대학 체육관에 모여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학우들을 애도하고 각 학과별 지도교수들과 건강 상태 등을 상담한 뒤 학사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산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분향소가 설치된 대학 도서관을 찾아 분향하고 사고 참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대학은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를 유족들의 뜻에 따라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 절차 등에 대한 협의와 준비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