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LPG레저용 차량 표시연비 믿지마라

URL복사


LPG 레저용 차량 표시연비 믿지마라!



표시연비는 반도 못 미치는 실제 주행연비에 소비자 불만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은 자신의 입장에 맞춰 여러 요소들을 살펴본다.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것인지,
레저용 아니면 사업용으로 이용할 건인지에 따라 대상차량을 물색하고,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차량을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구입시
대부분의 소비자가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면, 연비를 체크하는 것일 것이다.

고유가시대에 자동차의 연비가 높은지 낮은지 체크하는 것은 자동차구입시 우선 사항이다. 이와 같은 소비자 기호를 말해주듯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은 LPG차량이 열 대중 한 대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한편, 생활의 변화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1998년
이후 2000년까지 RV(Recreational vehicle, 레저용)차량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7.2 → 38.2%)하고 있다.

그런데 자동차 등록증에 표시된 연비에 비해 실제 연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LPG용 레저차량의 실제 연비가 표시연비에
비하여 5∼21%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불만과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 우롱하는 표시연비

임모 씨가 구입한 기아자동차 2000년식 카렌스는 자동차 등록증에 연비가 16km/ℓ로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는 3∼4km/ℓ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천모 씨는 대우자동차 레조(2000년식)를 구입하였는데, 구입당시 제원표에 따르면 연비가 16.5km/ℓ로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는
5∼8km/ℓ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또 다른 LPG용 레저차량인 현대자동차 싼타모플러스(2000년식)를 구입한 백모 씨는 구입당시 업체에서는
말하는 표준연비(오토차량) 8.6km/ℓ에 턱없이 부족한 3.5km/ℓ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LPG용 레저차량의
연비에 대한 소비자불만은 대부분 표시연비와 실제 주행연비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1999년부터 2001년 7월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차량 연비 관련 상담은 414건이나 되었다.

이에 소보원이 2000년 이후에 제작된 6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레저차량으로 차종은 카렌스(기아자동차)·레조(대우자동차)·싼타모(현대자동차)
3종을 대상으로 표시연비를 조사한 결과, 연비측정 방법에 따라 표시연비 차이가 매우 컸다.

2001년 1월 1일 이후 6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는 자동차의 종류가 승용자동차로 변경되면서 연비 측정방법이 60km/h 정속주행
시험에서 시가지주행(CVS-75모드) 시험으로 변경되었다.

이와 같은 연비 측정방법의 변경으로 동일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식과 2001년식의 표시연비가 36∼45%의 차이를 보인다. 즉
2001년식 카렌스, 레조, 싼타모의 표시연비는 각각 8.8km/ℓ, 9.6km/ℓ, 8.6km/ℓ로서 2000년식 표시연비 16km/ℓ,
16.5km/ℓ, 13.5km/ℓ에 비하여 각각 45%, 42%, 36%가 낮았다.


서로 다른 표시연비

6인승 이상 10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는 2000년 12월 31일 이전 출고 차량의 경우, 승합자동차로 분류되어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60km/h
정속주행 시험방법으로 측정하여 자동차 등록증에 표시하고 있으며, 2001년 1월 1일 이후 출고 차량의 경우에는 승용자동차로 분류되어 자동차관리법
및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거 CVS-75모드 시험방법으로 측정하여 자동차등록증 및 연비표시라벨에 표시하고 있다. 동일 차량의 경우에 있어서도
측정방법에 따라 표시 연비의 차이가 36∼45% 정도 차이가 발생해 소비자가 차량 구입시 혼란과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소보원은 2000년이후
제작돼 주행거리가 8,000∼12,000km범위에 있는 현재 주행중인 카렌스ㆍ레조ㆍ싼타모 3종(표시연비가 60km/h 정속주행임)을 각각
2대씩 뽑아 시가지주행(CVS-75모드) 시험방법으로 측정해 본 결과, 2001년식의 표시연비에 비하여 5∼21%가 낮았다.

카렌스(2대 평균), 레조(2대 평균), 싼타모의 측정연비는 8.2km/ℓ, 7.6km/ℓ, 8.2km/ℓ로서 표시연비에 비하여 각각 7%,
21%, 5%가 낮았다.

연비차가 21%나 낮게 나타난 대우자동차 레조는 해당업체에서 정비 불충분을 이유로 추가시험을 요청하여 동 차량에 대해 점화플러그 및 배선
교환, 에어크리너 교환, 기화기 공연비 조절, 타이어 점검, 엔진 오일 점검 등의 통상 정비 후 재시험을 실시한 결과 8.9km/ℓ로 나타나
표시치와의 차이가 다른 차량의 시험 결과와 유사한 7% 수준으로 나타나, 측정연비 차이는 차량 점검·관리 상태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측정방법 부적정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인연비 시험방법 중 60km/h 정속주행 방법은 실제주행 연비와는 큰 차이가 있어 연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소보원은 “60km/h 정속주행 연비는 표시연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가지 주행연비 측정방법인 CVS-75모드 시험방법은 국내의 교통여건과 차이가 있는 미국 LA시가지의 교통여건을 반영한 모드(LA-4)로,
실제 주행연비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내 실정에 맞는 연비 시험방법을 조속히 마련하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인연비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시판중인 LPG용 RV차량은 자동차관리법의 개정에 따라 2001년부터는 승용자동차로 분류되었다. 이에,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한 효율관리기자재 중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대상이나, 아직까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라벨을 부착하고 않고 있다. 소보원 정용수
기계시험팀장은 “관계기관은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정보 제공을 위하여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라벨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거, 안전시험 항목으로 지정하여 연료소비율(연비)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동차의 안전성 측면보다는 오히려 경제성에 관련된 항목이다. 경제성 측면과 관련된 시험은 현행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거하여 동일한 시험(에너지
소비효율)을 실시하고 있다.

즉, 연비와 관련된 동일한 시험을 2개 기관에서 별도로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험비용, 시험기일 등 불필요한 낭비 초래하고 있다. 시험검사소
이용주 책임기술원은 “시험결과 상호 인증 또는 법규정비 등을 통해 중복 규제를 일원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