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501 오룡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6일 선사인 사조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본사와 부산 서구 부산지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해양서는 오룡호 침몰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일 1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을 꾸렸다.
수사전담반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오룡호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에는 사측의 무리한 조업지시가 있었는 지 파악하기 위한 회사 관계자의 이메일과 문서 등도 포함됐다.
수사전담반은 이날 압수수색 이후 다음 주부터 사조산업 관계자 등을 차례대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더불어 침몰 오룡호에서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과 외국인 선원 6명에 대한 국내 송환이 확정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