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26일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박지원 의원 양강 구도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국민의 요구와 당원 동지 여러분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2·8 전당대회의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어떤 역경과 고난이 있더라도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창출을 해내야만 한다”며 “그 길만이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을 소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리멸렬한 야당이 바로서야 한다”며 “갈 길을 잃은 야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정 의원은 “저는 합리주의자로, 정치세계에서 합리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위해 경청하고, 판단하고, 결심하고, 실천해 왔다”면서 “이번에 당 대표 도전을 마음먹었던 이유도 역사적 퇴행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정치와 분열과 갈등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당을 구하는 것이, 제 정치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아울러 문재인 의원 역시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