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나노 소재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는 회사의 표면 처리된 실리카 소재를 적용한 태양 복사 관리(SRM) 기술이 곧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해당 실리카 제품 공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이스라엘 환경기업 S사와 '미세 입자 SRM 기술'을 협력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햇빛을 반사하는 미세 입자(에어로졸)를 약 18㎞ 상공 성층권에서 흩뿌려 작은 반사 입자 구름을 분산시킴으로써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열을 줄이고 대기를 냉각시키는 친환경 기술이다.
S사는 앞서 실내 실증 실험을 통해 미세 입자를 활용한 SRM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 4개 지역으로 테스트를 확대해 야외 실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미세 입자 SRM 기술의 실증 평가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S사에 표면 처리된 실리카 소재 테스트용 샘플을 공급하고, 야외 실증 테스트 확대에 따라 해당 소재를 추가 공급한 바 있다. 이 소재는 500㎚ 구형의 이산화규소(SiO2) 입자로, 석경에이티만의 고도화된 코팅 기술력이 적용돼 입자 크기의 균일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미세 입자 SRM 기술의 야외 실증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안에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당 기술이 세계 각 지역으로 확대되면, 이에 적용되는 석경에이티의 실리카 소재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