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민연금 보험료의 누적 체납액이 7조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6월까지 국민연금 누적 체납액은 7조18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6조8705억원에 비해 1년 사이 3126억원(4.5%) 늘었다. 누적 체납액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쌓인 체납액을 뜻한다.
6월 한달간 체납액만 해도 3020억원을 기록, 체납률은 9.9%나 됐다. 사업장 가입자의 체납률은 5.6%, 지역 가입자 체납률은 38.4%로 지역 가입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누계 체납률도 사업장 가입자는 0.06%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지역가입자의 경우 10.2%로 높았다.
농업인·자영업자·은퇴자 등 지역가입자는 직장인보다 소득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정부가 별다른 지원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