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사뉴스 독자 여러분 2025년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상징하며, 현명한 존재로 여겨진 뱀의 지혜와 결합되어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뱀은 날이 추워지면 동면을 하고, 자기 몸이 커지면 허물을 벗는 등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어찌보면 정치적 격변기에 접어든 2025년 생존을 위해 가장 적합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한국경제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속 높은 외수 경기 불확실성으로 1.7%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전망입니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친화적인 정책기조를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단기 경기부양책 도입 등을 통해 성장경로로부터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정치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당파적 유불리를 위해 ‘탄핵’에 집중하고 있고, 헌재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올 한 해 정치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치적 혼란을 틈타 이목만 끌고 보자는 식의 가짜뉴스들도 기승하고 있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돼지는 예로부터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그래서인지 내년도 키워드로 ‘돼지꿈, PIGGY DREAM' 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PIGGY DREAM'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팀이 2019년 한국사회를 보여줄 키워드 10개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입니다. 김 교수는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5G에 들어선 현재의 대한민국은 빠르게 변해왔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응해 나가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내외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후발국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아직 미국 등 선진국을 넘어서기에는 부족합니다. 또한 경제불황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적으로도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북핵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주변 4강의 도움 없이 순전히 우리 힘만으로 풀어가기에는 녹록치 않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최저임금, 노동시간 등 어느한 쪽이 옳다고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기술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 이라고 불리는 제4차 산업혁명은 그 속도와 범위, 깊이에 있어 이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이며,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디지털 연결성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언론환경도 페이퍼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에 접어든 현재, 언론사라는 일차원의 뉴스제공자 중심에서 스마트기기를 통해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에 올림으로서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다차원의 뉴스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됐습니다. 이제 독자는 정보생산자의 위치까지 겸할 수 있음에 따라 기존 언론과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이는 곧 기존 언론의 전문성과 차별성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중국 국빈 방문에서의 기자폭행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은 그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 안에서의 취재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음에도 가해자 보다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의 향방은 국민들 속에서 우리 언론의 현재 위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가 권력 또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취재와 신랄한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란 배의 선장입니다. 격변하는 세계라는 바다에서 암초에 걸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심한 풍랑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혜안과 항해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세월호 사건의 경우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 선장은 자다가 깨어나 자신만 탈출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한 아픈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추위 속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치란 국가 권력을 통해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사유화된 권력은 혼란 속에 탐욕만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신중하지 못했던 선택에 대해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기 보다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내 유수의 연구소들은 새해 정치전망, 경제전망 모두 밝은 전망보다는 암울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강국이 문턱에서 뼈저린 혁신 없이 안주하다가 잠시 주춤한 이때에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치인을 위한 정치
우리는 이제 산업화시대와 민주화시대를 지나 문화융합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문화는 정치와 사회, 경제와 산업은 물론 예술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야기 됩니다. 국가도 그렇고 지방정부나기업들은 저마다 각기 독특하거나 유사한 문화를 소유하며 수렴과 발산 속에 끊임없이 발전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는 그저 한 곳에 고인물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롭게 모이고 헤치면서 발전하고 변화해갑니다. 마찬가지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마치 존재를 거부하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건대, 언론문화 창달이란 기치아래 시사뉴스가 걸음마를 뗀 지가 어언 28년이 되니, ‘세상을 보는 작은 창(窓)’ 곧 5*7 국배판 크기의 자그마한 책자안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웃고 울며 온갖 사연들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도무지 얼마나 될 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그마한 책자형 주간잡지이지만, 이것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기도 했고, 세상을 향해 울려대는 거대한 범종처럼 어둡고 비틀거리는 사회를 각성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자부합니다. 또 그 과정 중에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충정에 반대세력으로부터 숱한 돌팔매를 맞기도 했고, 비판의 소리에 마음상해하기
2013년 계사년(癸巳年),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유럽발 경제 위기로 인한 세계적 불황과 국내 시장의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로 시름이 깊었습니다. 이 가운데 무질서 재벌위주의 경제개발로 인한 이익 불공정 배분에 대한 비판과 성찰도 극에 달한 한해였습니다. 극심해져가는 빈부극차와 양극화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9%는 더 이상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정당한 대가를 바랄 수 없는 어긋난 ‘게임의 규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민주주의 자본경제의 모순과 불합리가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계 경제의 암흑기를 가져오고 있는 주범이기도 합니다.특히 고속 경제성장을 가장 중요한 가치기준으로 내세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