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협상이 끝내 불발됨에 따라 1월1일을 기점으로 기존 선거구가 무효화하면서 우려했던 사상 초유의 '입법 비상사태'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오는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전략을 세우고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치러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의 등장은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의원 등 차기 대선주자 3명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인 이번 총선에서 사력을 다한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돌풍' 먹힐까?안철수 신당의 등장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파장을 야기할지가 큰 관심사다. 일단 새누리당은 야권의 분열상황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여야가 팽팽하게 겨루는 수도권, 충청 등의 선거에서 야권 표가 분열될 경우 선거승리가 조금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위헌 심판까지 제기하며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을 위해 180석을 목표로 세웠다. 180석은 전체 의석의 60%로, 국회선진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1일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서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해 우리 모두 창조적 열정과 지혜를 함께 모아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지난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변화와 희망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또 “튼튼한 안보는 국가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며“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31일 "정부의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시고 어렵게 풀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자 한다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정부로서도 할머니들 살아생전에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게 될 것이란 점을 헤아려주기 바란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안 수용을 촉구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낮 춘추관에서 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수석은 "위안부 문제는 그 상처가 너무나 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며 "지난 역대 정부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어떤 때는 위안부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을 만큼 이 문제는 손대기도 어렵고 굉장히 힘든 난제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 역시 과거처럼 이 문제 해결을 뒤로 미뤄놓았다면 지난 3년과 같은 한·일관계의 경색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지는데 대해 어떤 대응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부 협상과 관련, 결단을 내린 박근혜 대통령이 확산되는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달랠지 주목된다.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숙제로 남아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협상이 정상 차원의 결단으로 마침내 타결됐음에도 여론의 평가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아 국민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박 대통령의 위안부 해법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전제로 한 조기 해결이었다. 지난 10월 일본 언론들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협상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 정부의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위안부 문제는 정치·사회적으로 민감도가 대단히 큰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지난 12차례의 위안부 관련 국장급 실무협의 결과를 매번 챙겼고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는 30일 오전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사망과 관련,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30분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앞으로 홍 장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전통문에는 ‘8월 남북고귀급접촉에서 함께 의미있는 합의를 이끈 김양건 당비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시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저물고 있다. 올 한 해 정치권은 정윤회 문건 파문을 정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선거구 미획정 사태로 마무리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파동 등이 여야를 강타하면서 국민에게 위로와 위안을 줘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혼돈의 연속으로 불안만 안겨줘왔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안을 여야 합의로 타결 짓는 성과도 보여줬지만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넘기는 상황에서 정치권에 대해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시사뉴스는 을미년의 주요 정치 뉴스를 정리했다. ◆‘정윤회 문건’ 파동 여진으로 시작올 초 정치권은 '정윤회 문건' 파문에서 헤어 나오며 뒤숭숭한 한 해를 시작했다. 정가에서 풍문으로만 떠돌던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이 사실상 청와대 공식문서를 통해 공개됐고 이를 통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비난도 거세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윤회씨는) 수년 전 저를 돕다 그만 두고 떠났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으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남북 간 8·25 합의를 끌어내며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6시 15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73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 동지가 주체104(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수령 김일성 동지와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라며 "주체혁명 위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당과 인민의 훌륭한 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에서 '국가유공자 세력'으로 분류되는 김양건 대남 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대외문화연합위원회 지도원을 거쳤으며,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에서 부장까지 맡은 다음 통일전선부 부장을 거쳐 비서까지 역임했다.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수령님들의 조국통일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쳤다"며 "고결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당의 위업을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당과 인민에게 큰 손실"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비록 서거했으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당헌·당규에 굳이 단수추천을 명시한 것은 모순"이라며 최근 친박계와 논쟁을 벌인 단수추천 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김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주요당직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헌·당규에 나와있는 단수추천 내용을 보면, '혼자 지원했거나 다른 후보자들보다 월등한 경쟁력이 있는 경우'라는 건데,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공천확정이) 되는 거 아니냐. 당연히 되는 것을 왜 당헌 당규에 넣어놨는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김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단수추천 규정이 당헌 당규에 없다"고 말한 자신의 발언이 '거짓 논란'으로 번진데 대한 억울함의 표시다. 그러면서 "단수추천은 전략공천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공천기구에 들어간 사람들이 정해지지 않은 사항들을 정해진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다"며 친박계 특정 인사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또 안심번호 문제에 대해서도 "안심번호도 언론에 잘못 보도됐다"며 "특위에 나온 전문가들이 안심번호를 하려면 6개월이나 걸린다며 기술적으로 안된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안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방향으로 이 사안이 해결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한국 정부가 위안부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들은바 없지만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40여개 매체 언론인들이 선정한 '2015년 국내외 10대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선정이유로) 창조경제를 제창하고 국내개혁과 반부패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며 “우리 경제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창조경제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개혁이 바른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좋은 소식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일본 정부를 대표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등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우리측 입장을 적극 수용한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요구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일본 내 지지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 개선 등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도 있어 보인다. 또 최근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우리 법원의 무죄 판결과 한일 청구권 협정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베 총리가 '속도전'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아베 총리는 정치적·외교적으로 능수능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아베 총리의 입장에서 보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위안부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위안부를 '강제된 성 노예(enforced sex slave)'라고 표현한 힐러리 클린턴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등 위안부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낄 뿐만 아니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안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대승적 차원에서의 이해를 요청한 것은 이번 합의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숙제로 남아 있던 위안부 피해자 협상이 정상 차원의 결단으로 마침내 타결됐음에도 여론의 평가가 결코 호의적이지 않자 서둘러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통해 배포한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대(對)국민 메시지'에서 "이제 더 이상은 우리 국민들이 피해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라는 이례적인 형식을 빌어 이같은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일본과의 이번 합의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시민단체 등에서 부정적 반응을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일본 정부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 되를 받기 위해 말로 준 한국 정부의 외교 행태는 가히 굴욕적"이라며 비판했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가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으며, 오후 5시47부터 13분간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이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실시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도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또 이번 위안부 협상 타결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또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 앞서 아베 총리의 특사로 파견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청와대에서 접견한다.앞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11월초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이어 우리측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위안부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합의안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아베 총리가 사죄하며 한국 정부가 설립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의 예산을 출연하는 내용이 골자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외무상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위안부 협상안의 상세 내용과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협상을 마무리한 양국 정상의 소감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