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철우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악화 상황에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을 증대시키려는 근린궁핍화식 통화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글로벌 성장엔진 결핍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요동치는 국제금융시장과 한국의 대응방안’ 긴급좌담회를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근린궁핍화식 통화전쟁 상황에서 환율 및 금융안정 대비책 마련을 모색했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의 원인은 중국을 선도로 하는 세계경제 둔화 추세와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의 한계효용 하락, 구조개혁 연기에 따른 부채위기 확대 우려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성장엔진 결핍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 2008년 이후 양적완화를 통한 경제회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제주체들의 부채를 확대시켰지만 신성장엔진 구축을 위한 구조조정은 줄곧 연기해왔다. 안 교수는 “현재 세계 각국은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활용공간과 한계효용이 줄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부채청산 과정
한국 경제가 여러 가지 리스크에 대비해 어떻게 생존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합적 대책 마련해야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 개혁 노력을 지속하고 소비 여력 회복, 투자 활성화, 재정건전성 제고 및 대외 교란 리스크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하며, 일자리 확충, 신성장동력 확보, 중산층 복원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 금융 교육 공공부문 구조개혁 추진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장이다. 또한, 인구 측면에서는 고령화 및 정년퇴직, 여성인력 활용 미흡, 청년실업 등의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ICT 융합 촉진, 제조업 유턴 유인, RD 확대와 중산층 복원을 위한 세제 재정 양질의 일자리 측면에서의 다양한 정책 제안를 강조했다. 가계부채 또한 해결이 필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소비 여력 회복을 위해
내년은 한국경제가 기로에 서는 시점이다.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가 불황에서 탈출할 것인지 저성장의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더욱 확실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2015년 6월) 2.7%에서 2.4%로 0.3%포인트 낮췄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 부채부담, 중국 성장 둔화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고령화·부채부담 등 구조적인 소비부진 요인 지속 △중국 성장 둔화·위안화 절하 지속 등 중국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를 꼽았다. 2016년에도 민간소비와 수출(국제수지 기준)이 각각 1.9%, 3.8%에 그치는 등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 1.5%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총수요부진이 해소되지 않아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경상수지는 수출입 동반 부진에 따른 소위
경기 침체 속에서 가격 최하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꼼꼼히 가격비교를 해가며 저가 제품을 찾고 그마저도 마음에 맞지 않으며 지갑을 닫아버린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일각에선 고가의 명품들도 활황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나를 위한 선물은 포기하지 않는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작은 소비로 큰 만족감 얻겠다월세 원룸에 살면서 명품 가방을 수집하는 김씨. 허세에 빠진 개념 없는 여자라는 비난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고 김씨는 말한다. 프리랜서 이씨는 한 달 수익이 100여만원이지만 디저트는 식사 값의 10배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소비하곤 한다. “남들 고기 먹을 때 컵라면 먹고, 남들 자판기 커피 마실 때 고급 디저트 먹는다”며, “소비의 규모는 마찬가지만 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소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피규어 마니아 김씨는 “부모님 세대가 집을 사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 나는 피규어를 사기 위해 돈을 번다. 어차피 나는 집을 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천편일률적인 목표가 행복을 주는지도 의문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 같은 가치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지만 국내 관광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늘어나는 요우커로 인한 이익보단 경쟁심화로 인한 출혈이 더 크기 때문이다.가격경쟁이 질 낮은 여행으로 악순환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인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국내여행업체 300사를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실태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7.6%가 ‘요우커 증가보다 경쟁심화가 더 크다’고 답했다. ‘요우커 증가와 경쟁심화 속도가 거의 같다’는 응답도 41.2%였고, ‘요우커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이 같은 경쟁심화의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시장내 공격적 마케팅 전개’(45.4%)를 꼽았고, 이어 ‘신규진입업체 급증’(32.6%), ‘개별여행 증가에 따른 일감축소’(15.6%) 등을 차례로 꼽았다.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도 좋지 않았다. 요우커 유치에 따른 수익성에 대해 과반수의 기업이 ‘낮다’(51.5%)고 답했고 지난 1년간 원가 이하로 요우커를 유치한 적이 있는지 대해서도 ‘경험이 있다’는 기업이 43.3%에 달했다. 손실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쇼
[시사뉴스이철우 기자]누구나 늙는다. 평균연령의 상승에 따라 늙음은 더욱 한 개인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게 됐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직 고령 사회에 대한 준비는 안심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한국의 노인은 어떤 삶을 살며,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들 하고 있을까? 주거비 가장 부담 느껴보건복지부는 노인의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건강·기능상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2014년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도시 거주 노인, 80세 이상 노인, 중·고등학교 졸업 이상자 노인의 비중이 증가했다. 독거노인 가구 또한 10년전 20.6%에서 23.0%로 증가했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노인의 경우 그 이유로는 자녀의 결혼에 의한 자연스러운 분가가 32.7%로 가장 높았고 이외에 자녀가 타 지역에 있어서(20.6%), 개인생활 향유(15.5%)가 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개인 소득의 구성 비율 중 공적연금소득 비율이 대폭 확대됐다. 경제활동으로는 단순 노무직(36.6%), 농림축산어업(36.4%)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9.7%는 현재 일하고 있지 않으나, 일하고자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8조5000억원으로 그 전년도 증가액의 2.8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증가분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했다. 소득 낮을수록 담보대출 늘어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득이 낮을수록 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 소득 하위 계층의 부채 증가는 소득 상위 계층의 부채 증가에 비해 주택 등 자산에 투자되기보다 부족한 생계비 등으로 소비돼 버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득이 낮을수록 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기간 동안,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 가구의 담보대출은 78.3%나 늘어나 소득분위별 계층 중 담보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5분위 가구의 담보대출은 14.9% 늘어나 소득분위별 계층 중 담보대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더욱이 이러한 저소득층의 담보대출 증가세는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년 사이에, 소득 1분위 가구의 담보대출은 29%나 늘어난 반면, 소득 5분위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반면 신규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또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상위 30대그룹(2014년 4월 공정위 기준,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들은 136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 실적 117조1000억원 보다 16.5% 증가한 수치다. 신규채용을 줄여도 재직자들이 덜 나간다신규채용은 작년 실적 12만 9,989명보다 6.3% 감소한 12만 1,801명을 채용키로 했다. 신규채용은 줄어들 예정이지만 총근로자수는 작년 실적 116만 8,543명 대비 1% 증가한 118만 65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신규채용은 2년 연속 감소세다. 국내 30대 그룹은 지난 2013년 14만4501명을 새로 채용했지만 지난해 12만9989명으로 규모를 10.0% 줄였다. 올해까지 신규채용인원을 줄이면 3년 새 15.7%가 감소하는 상황이다.반면 총근로자수(비정규직 제외)는 최근 3년간 현상유지 중이다. 2013년 115만5583명, 2014년 116만8543명(전년比 1.1%↑)로 나타났고, 올해도 전년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추면서 은행금리 1%대 시대가 열렸다. 더 이상 은행 이자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와 함께 은행 저축을 대체할 투자처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넥타이 부대와 유모차 부대 시장 이끌어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금리에 비해 약 2~3배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는게 이유다. 적지 않은 뭉치돈들이 수익형 상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이미 여러 곳에서 입증됐다.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나서면 될까.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높은 투자 상품을 원한다면 일단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보증금과 임대료는 비슷한 만큼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넥타이 부대와 유모차 부대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대기업이 투자하는 지역은 풍부한 수요가 발생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입주와 함께 발생하는 근무자 수요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역,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최근 의정부 아파트 화재 등 겨울철 대형화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전불감증이 다시 한번 화두로 떠올랐다. 화재에 대한 각종 시스템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이 같은 대형 화재 시 위기 대응 방법을 알고 있는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 교육받지 못해아파트에 사는 김씨(43 직장인 남)는 이웃과 방화문을 여닫는 문제로 작은 다툼을 벌였다. 김씨가 방화문을 닫으면 이웃이 항상 열고는 했다. 어느날 이웃이 김씨에게 “답답하게 왜 방화문을 자꾸 닫느냐”고 항의했고, 김씨가 “화재가 발생할시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문은 꼭 닫아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시원하게 살자”며 이웃은 오히려 김씨를 타박했다고 한다. 경기 의정부 아파트의 방화문이 부실 시공돼 불길의 확산을 늦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처럼 화재 예방이나 시설 관리에 무지한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 시 대응 및 대피요령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49.0%가 ‘대략 알고 있다’, 40.7%가 ‘잘 모름’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한국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과거 일본의 경제 형태를 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이 수출시장을 잠식하면서 한국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부진 장기화 현상 우려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2015년 한국 경제의 주요 특징과 경제전망’을 통해 2015년에 세계경제는 소비, 투자 등 유효수요가 부족해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 현상(secular stagnation)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소비증가율이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미래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낮아 총투자가 총저축을 하회하는 현상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보고서에 의하면 과거에는 한국의 총수출을 견인하던 중국이 최근에는 오히려 한국 총수출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한 자급률 상승, 가공무역 축소 등의 교역구조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15년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2015년에도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5년에 일본기업이 본격적으로 수출단가 인하에 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