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뉴욕의 45층 높이 건물에서 작업하던 타워 크레인에 불이 나 일부 장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시민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 10번 대로의 고층 건물에서 콘크리트 16톤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타워크레인의 엔진 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크레인 조종사는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불길이 확산하는 바람에 황급히 대피했다고 뉴욕 소방(FDNY)당국이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화염에 휩싸인 크레인의 상층부가 붕괴돼 떨어지면서 이웃 건물과 충돌했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평생 처음 들어본 엄청난 굉음이 났다”고 말했다. FDNY는 소방관 3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지만 부상 정도는 모두 경미하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할 당시 크레인은 허드슨 야드 인근 공사 중인 건물 45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은 인근 빌딩 발코니에서 소방호스로 물을 뿌렸다. 뉴욕시 기록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크레인은 2009년에 제작됐고 필요한 인증서와 라이센스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뉴욕시 건물 관리국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생사 및 소재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소재 및 생사를 아직 모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킹 이병은 지난 18일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일정 기간 구금 후 미국 송환을 앞뒀다고 알려졌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킹)의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백악관 및 국방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킹 이병 문제는 국방부가 선두가 되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시도에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의 소통 상황 등에 관해 새로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 중에는 이달 중순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한과 외교적 관여가 없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카르타에서 미국과 북한 간 외교적 관여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한반도의 완전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4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3국 차관은 한미일 정상의 강력한 연대 의지와 3국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비롯해 각 급에서 활발히 소통하며 3국 간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국에서 열릴 차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회담 개최와 내실이 있는 성과 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국 간 계속해서 빈틈없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은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가운데,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행보를 조명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을 반영하며,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한국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이슬리 교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나토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판매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최근 서면 취재를 통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가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르도 교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지통신, 마이니치신문에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히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대응에 대해 확실한 협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한일), 일미한(한미일) 등 긴밀한 협력을 꾀해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2일 오전 9시59분께 최소 1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피해 정보 등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련의 북한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방위성은 12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59분께 내륙에서 최소 1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 같이 발표하고 오전 11시13분께 해당 미사일이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奥尻)섬에서 약 서쪽으로 250㎞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현재까지 피해 정보 보고는 없었다고 했다.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약 74분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길었다. 또한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고도는 약 6000㎞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사일이 통상 경우보다 높은 각도의 '로프티드 궤도(고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방위성은 미사일의 탄두 무게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어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급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4월13일 이래, 올해 14번째다.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혹은 탄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가 목표 2% 복귀로 향하고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에 가까워졌지만 연준으로선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더 있다고 밝혔다. 금융 규제 담당인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초당파 정책센터 미팅에 참석해 연준이 인플레를 억제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려면 할 일이 많다고 언명했다. 바 부의장은 인플레 억제를 겨냥해 금리가 앞으로 어느 정도 상승할 필요가 있는가는 질문에 "연준이 인플레 측면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인플레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 부의장은 금리에 관한 연준의 최근 결정이 신중히 행동하는 프로세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바 부의장은 "전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 멤버가 금리인상을 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드러났다"며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회의 때마다 입수하는 자료를 보며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연준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5~5.25%까지 올리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식량난에 빠진 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농업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등 농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 연간 3000만명이 먹을 수 있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농업 분야 장관급 국제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 8개국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과 8개국은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 기술을 전파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장기적인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프리카 전체 쌀 소비량은 5487만7000t이지만 생산량은 3620만2000t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부족 물량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K-라이스벨트에 참여한 아프리카 8개국 역시 생산량(592만8000t)이 소비량(1263만6000t)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다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바그너용병그룹이 일으킨 반란에 직면한 서방 당국자들은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에서 정치적 혼란이 일어나 불안정해지는 것을 우려했다. 서방은 핵무기 통제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축출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왔다. 그러나 푸틴과 측근 인사들이 거듭 핵위협을 말하고 러시아 전문가들 사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핵공격 주장이 제기되면서 푸틴이 핵전쟁을 막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서방으로선 푸틴이 위험 요인이라는 점이 가장 걱정스러운 일이다. 이와 관련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러시아 전문가들 사이에 벌어지는 핵무기 사용 논란을 전하고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사를 실었다. ◆대통령 자문 출신 유력 학자 "핵 선제 사용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 러시아의 친 정부 전문가들 여러 명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를 막고 서방의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기 위해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에 대한 핵선제 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그너 용병그룹 반란이 있은 뒤 대통령 자문 출신으로 영향력이 큰 정치학자 세르게이 카라가노프가 핵선제 사용 필요성을 강조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과 미래 신산업 분야의 한일 간 산업협력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공동으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일 간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 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 AI,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최근 한일 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재개된 금융 분야에서는 디지털금융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엔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이 큰 일본의 협력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속가능발전이 중시되는 만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미래에너지 기술협력 등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이미 협력하고 있는 양국이 AI,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김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 페터 비에리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9세. 4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 등에 따르면 고인의 책을 펴낸 출판사 한저는 이날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를 잃었다"며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 히브리어 등을 배웠다. 1971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베를린자유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소설가로서는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1995년 '페를만의 침묵'을 시작으로 1998년 두 번째 장편 '피아노 조율사'를 펴냈다. 2004년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의 대표작이 됐다. 소설은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부 이상 판매됐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2013년에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작품은 2020년 현지에서 출간한 '언어의 무게'다. 13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로 유럽 문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철학자로서도 인정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급부상한 아시아의 주요 13개 경제단체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새로운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아시아 주요국(한국·일본·중국·대만·인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미얀마·필리핀·말레이시아)의 2022년 기준 GDP 규모는 31조3000억 달러로, 전세계 GDP(100조2000억 달러)의 3분의 1을(31.2%)을 넘는다. 이는 아시아 전체 GDP(37조8000억 달러)의 82.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은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무비자 시범지역 지정) ▲역내 공급망 협력 강화(공급망 스와프 구축) ▲핵심자원 개발 역내국가 협력(아시아 역내 또는 제3국 공동진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 연대 ▲디지털 전환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아시아 공동발전 가속화 과제로 역내 국가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김 대행은 "전자여권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측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전 마지막으로 관련 계획을 평가한 '포괄 보고서'에는 일본 대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가 이날 공표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해당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이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처리수를 기준 이하의 농도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해 그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방출 계획 전체에 대해 '방출에 대한 일본의 대처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도쿄전력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로 관리된 단계적 방출이라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IAEA는 처리수가 방출되고 있는 단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