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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절에 무너지는 가족?…시련에 맞서는 가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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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연휴 가족 간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40대 딸이 잔소리 하는 80대 노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보도됐다. 집 나간 외국인 엄마를 그리워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 소식도 전해졌다. 이처럼 명절에 무너져 내리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서는 가족도 있다.

1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쌍둥이 아빠 철수(48·가명)씨는 설 연휴에도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섬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 둘째 아들 지훈(1·가명)이를 살리기 위해서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수현(33·가명)씨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예정일보다 1주일 앞당겨 쌍둥이 지상(1·가명)·지훈(가명)형제를 출산했다. 당시 둘째 지훈이는 1.9Kg 미숙아로 세상에 태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뇌출혈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철수 씨는 몸이 성치 않은 수현 씨와 한창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첫째 지상이도 보살펴야 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여기에다 철수 씨는 당장 유전자 검사 비용 50만원도 마련하기 버거운 형편이다. 하지만 그는 지훈이의 심장 수술에 필요한 2000만원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 희영(14·가명)양의 아버지 A씨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의 항암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설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병마와 사투 중인 딸의 치료비를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A씨는)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일용직 종사자로 월 평균 수입이 70만원 수준”이라면서 “정부보조금을 모두 합쳐도 여덟 식구의 생계비와 희영이의 항암치료 비용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희영이는 3차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아직 세 번의 치료를 더 남겨두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아도 재발 확률이 40% 가량에 이르기 때문에 골수 이식도 받아야 한다.

가족들은 희영이에게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기꺼이 골수 검사를 받았다. 여덞명의 가족 중 3살짜리 막내 수현(가명)이가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수현이가 수천 번의 골수 채취 과정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자라나면 골수 이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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