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6일 3시간 가까이 비공개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에 대해 "결론내리지 못했다"며 "오후에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총장은 "경선 지역에 대해서는 전부 동의했다"며 "단수추천, 우선추천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 조율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이재오 의원에 대한 얘기도 다 나왔지만 결론을 못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후 회의 속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날 오후 회의가 속개될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황 총장에 따르면 이재오 의원에 대한 재의 문제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키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자신의 억울함을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주 의원 재의에 대해서는 비교적 다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관위원 3분의 2이상이 재의를 거부할 경우, 공관위 결정은 그대로 굳어지게 된다. 현재 공관위 상황을 감안할 때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다고 해도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날 7차 공천에서 '컷오프'된 대구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재심을 요청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얘기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침묵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