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와 관련, "정부는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 사회각계와 폭넓게 소통하고 특히 국회와 협력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총선 이후 주요 정책들을 철저히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각 부처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4대 구조개혁 등 정부 주요 정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건강, 복지, 안전 등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들에 대해서는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 등에서 잇달아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진 피해를 입은 두 나라의 국민과 정부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은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국민안전처 등 관련부처는 지난해 수립한 '지진방재종합계획'에 따라 관측시스템 고도화, 시설물의 내진률 향상, 지진재해 대응체계 강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번 강진으로 부산·대구·울산 등에서 진동 감지 신고가 잇따르는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진 발생 시 대피절차 등을 신속하게 알려서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의 철저한 관리 대책도 주문했다.
황 총리는 "감염병 관리에 있어서는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기관에서는 의심환자 신고, 진단 및 격리 등 일련의 과정이 매뉴얼대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