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총선 직전(4월 6일 조사) 보다 6.8%p 급락한 26.1%로 30%대가 붕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절대 아성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해 40%대도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전국 유권자 1,453명(응답률 7.8%)을 상대로 휴대전화 ARS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6.1%로 30%대 지지율이 맥없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선 직전인 4월 6일 같은 조사 때보다 무려 6.8%p 급락한 결과다.
특히 여권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지율이 31.9%에 그쳤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에서도 35.8%로 40%대 지지율이 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2.2%, 30대 13.6%, 40대 17.8%로 20~40대에서 10%대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 지지율 역시 32.8%에 그쳤고 박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던 60대 이상에서도 41.7%로 과반 지지율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에 역전하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직전 조사(4월20~21일) 때보다 1.1%p 상승한 28.6%로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26.2%)을 제쳤다. 국민의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1.9%p 하락한 24.7%였다. 3당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0대 총선 정당 득표율과 이번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33.5%→26.2%로 7.3%p 급락한 셈이고, 국민의당도 26.7%→24.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더민주는 25.5%→28.6%로 3.1%p 반등한 것이 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2.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