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방문 후 소폭 상승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총선 참패 후 콘크리트 지지층 이탈로 인해 30%선까지 붕괴됐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놓고 이란 방문 등의 영향이 일부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자동응답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 응답률 3.6%)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5.8%로 전주대비 2.9%p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전주대비 6.1%p 상승해 61.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대비 5.4%p 상승한 51.2% 로 한 때 40%대로 떨어졌던 지지율이 다시 50%대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후 외교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과 동시에 총선 참패 후 이완됐던 전통적 보수층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여권으로 집결하는 현상의 일단이기도 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4.7%p하락한 22.5%를 기록해 29.5%를 기록한 새누리당에게 1위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슷한 21.7%를 기록해 더민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전주대비 6.1%p하락한 1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를 기록하며 17.9%를 얻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어 김무성 (7.4%)전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6.2%)전 서울시장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