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 이틀째 개인종합 곤봉 종목에서 18.600점, 리본에서 18.200점을 받아 전날 후프(18.450점)와 볼(18.500점) 종목까지 합산한 총점에서 73.75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71.450점을 받은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를 2.300점 차로 크게 앞서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2013년 첫 우승에 이어 지난해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했고, 예정보다 1년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확인했다.
지난해 제천 대회에서 기록했던 총점 72.50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긍정적이다.
손연재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는 8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연기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10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대회 후에 러시아로 돌아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달 20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민스크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리우올림픽 전까지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3위는 사비나 아시바예바(카자흐스탄·70.500점)가 차지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다애(22·세종대)는 총점 64.850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