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판타지 액션 연극 '전우치'가 뮤지컬로 각색돼 관객을 만난다.
광주시립극단은 뮤지컬로 재 탄생한 '전우치'가 다음달 15일부터 7월3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공원 야외무대에서 공연된다고 10일 밝혔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전우치는 '전우치 Back to the future'라는 부제처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시공을 초월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이 도사 전우치였던 기억을 잃고 현재를 살고있는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며 악의 기운으로 청동검을 손에 넣으려는 요괴 웅묘와 격전을 벌인다.
또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어지는 전우치와 도화공주의 사랑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 전우치는 총 60분이며 11곡이 공연된다. 전우치역은 드라마 '에덴의 동쪽' '엄마도 예쁘다' '천추태후' 등에 출연한 광주출신 배우 김형민이 맡았다.
이 밖에도 김형묵, 김예진, 민정기, 권용기 등 뮤지컬 배우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스태프는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연출한 추정화 감독이 대본을 썼으며 서울시 뮤지컬단 안무 감독, 뮤지컬 빛골 아리랑 안무 감독을 역임한 오재익이 공동연출했다.
음악은 '라디오스타' '친정엄마'에서 섬세한 음악을 선보인 허수현 음악감독이 작·편곡 했다.
박윤모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광주금남공원무대에서 선보인 전우치 연작시리즈 4번째 버전인 뮤지컬 전우치는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파워풀한 액션, 화려한 안무, 드라마가 결합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