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43) 감독이 K리그(리그컵 포함)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아 한국 프로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4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에 3-2로 승리했다.
앞서 K리그 통산 99승49무44패를 기록한 최 감독은 1승을 추가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K리그 감독 중 최연소 100승 기록이다.
1973년 9월10일 생인 최 감독은 42년8개월4일 만에 고지에 올라 박성화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세운 44년10개월15일 기록을 2년2개월 앞당겼다.
아울러 최단 경기 만에 이룬 100승 달성이다.
지난 2011년 4월24일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 감독은 193경기 만에 세 자릿수 승에 성공했다. 이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고 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이 가진 224경기 기록보다 31경기 빨랐다.
질적인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 16명의 감독 중 가장 높은 승률(64.5%)을 보였다. 2위는 61.5%의 최강희 감독이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이끌며 2012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