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은 DX KOREA 2018 Show 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전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첨단기술력을 확보하여 어느 순간 어느 상황이든 최고의 과학기술 솔루션을 우리 군에 제공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 세계 6위권 달성이란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인공지능, 무인자율화, 양자레이더, 고위력 레이저, 우주 정찰 및 우주통신, 스텔스무인기, 특수함정과 같은 첨단 플랫폼과 정밀화학 및 바이오 분야 등 물리화학과 사이버 공간에서 와해적 혁신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소장은 “와해적 혁신은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미래도전 영역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적 생각을 가감 없이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적 기다림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연구환경을 만들어주고 연구개발자들을 믿고 기다려주어야, 우리 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DD는 올해 창설 48주년을 맞아 <우리국방, 우리과학의 힘으로!>라는 비전 아래, 연구역량을 전략⋅비닉⋅비익(非益) 분야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분야, 개발위험이 높거나 이익이 발생되지 않아 민간 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추어 첨단국방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9월18~20일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안보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을 통해 국방 분야 전체의 혁신을 준비 중이다. ADD도 이러한 기조 속에서 연구개발 목표를 전방위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변경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목표를 이루려면 연구개발의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 ADD는 그간 방위산업체가 잘하거나 하고자 하는 분야는 업체가 주관토록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탱크, 자주포, 장갑차, 전투차량, 총포, 탄약, 훈련기, 전투기, 함정, 레이더, 대부분의 일반무기체계는 이미 방위산업체에서 전력화 및 개발을 하고 있다. ADD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방위산업체와 상생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 소장은 “업체주관 연구개발에서 당장 기술이 부족하여 국내 개발이 어려운 분야에 ADD가 참여하여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최초로 시도되는 개발인 탓에 국내 기술이 매우 부족한 경우 필요하다면 탐색개발까지는 ADD가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D는 방위산업체의 기술력이 확보되면 전략⋅비닉⋅비익(非益), 첨단국방과학기술 분야로 연구역량을 집중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더 높이고 도약적 성과도 창출해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방산제품 수출과 관련, 남 소장은 “처음부터 수출경쟁력을 고려한 최고성능과 높은 가성비의 신무기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의 방위산업 정책과 글로벌 방산기업의 성장 사례는 여러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 개발단계부터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방산업체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방산정책은 이스라엘 방산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덧붙였다.
ADD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여전하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평화공존기까지 한국형 3축체계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북한 위협으로부터 안보가 보장되는 평화정착기에는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잠재적 미래 위협에 고슴도치 전략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이고 원거리 작전이 가능하도록 전략⋅비닉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 소장은 “초연결성 초지능화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DD를 국방연구개발의 열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 방위산업체, 국가 연구개발, 학계와 협력하여 기술의 연결을 가속화하고, 세계적 연구기관 및 수출이 가능한 국가와 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글로벌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ADD는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연구소가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