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5 (금)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 52개국, 360여 명 해외 신자들 방한

URL복사

함께하는 힘 ‘섬김과 배려’..한국문화에서 배우는 리더십
한국민속촌·한옥마을·경복궁 등지 탐방하며 어머니 리더십 함양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기 기자]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연둣빛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한옥 마을. 고즈넉한 정취 아래 형형색색 각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비빔밥, 송편 등 한국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5월 첫날 경기 광주 한옥마을을 찾은 이들은 바로 미국, 인도,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해외 신자들이다. 같은 날 용인의 한국민속촌, 서울 경복궁, 롯데월드타워에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했다. 이들은 52개국에서 방한한 360여 명 중 일부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에 방한한 이들은 대체로 각국 지역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 사모, 동역자 등 리더들이다. ‘70억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자’는 기치 아래 어머니 사랑으로 성도들에게 섬김과 배려를 실천하는 지혜를 공유하고 어머니 마음을 닮은 ‘섬김의 리더십(서번트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옥 앞마당 평상 위에 둘러앉은 외국인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위에 달걀 흰자와 노른자 지단, 당근채, 소고기, 오이 등 노랑, 빨강, 초록의 가지각색 재료들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 비빔밥을 완성했다. 방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예쁘게 빚은 송편을 서로 먹여주며 가족 같은 정을 나누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투미소 부예예 씨는 “우리나라는 1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될 정도로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어 ‘무지개 나라’로도 불린다. 여러 재료들이 한데 섞여 풍부한 맛을 내는 한국 전통음식 비빔밥처럼 모두가 어머니 사랑으로 하나 된다면 각자의 환경과 생활상이 다른 성도들 간의 연합은 물론, 나아가 국민 모두의 화합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테파니 자피엔(미국 엘패소) 씨는 “미국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해 아이들조차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경향이 무척 강하다. 그래서 웃어른을 향한 섬김이나 예절 같은 한국문화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자국 하나님의 교회 소식을 전했다.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존경할 만한 문화에 매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해외 신자들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청사초롱을 밝힌 길을 따라 걸으며 전통의 미를 만끽했다. 공방 거리에서 짚신 삼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구경하는가 하면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옥마을과 한국민속촌, 경복궁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은 이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를 돌아보며 눈부시게 발달한 현재를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했다.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본 이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방한한 해외 신자들은 행복한 교회, 가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여성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 및 토론회, 성경세미나, 특강 등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체득했다. 특히, 지난 4월 29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국제성경세미나가 개최돼 2,700여 각계각층 참가자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8개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성경뿐만 아니라 의학, 법학,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인용하고 연구 결과, 통계, 영상 등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와 초대교회 진리 회복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범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결책, 어머니’라는 주제로 발제한 마루쉬카 몬테로(인도 뭄바이) 씨는 “많은 사람들이 과학과 종교가 대립적인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과학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말했다. “아동기에 경험하는 모성애는 타인에 대한 양심과 연민의 감정이 발달하는 토대”라며 “어머니의 역할은 범죄 예방과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직접 체험한 어머니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실천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신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알리는 것과 함께 하나님께 배운 사랑과 희생, 감동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175개국 7천여 지역에 위치한 각 교회마다 각국 언어로 예배가 진행되며 구성원 대다수가 현지인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겸손과 섬김, 배려와 희생 등 아름다운 성품을 갖추도록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미소와 더불어 겸손한 모습이다. 각기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지녔지만 서로 허리를 굽혀 낮은 자세로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공손히 두 손을 모으는 등 한국의 예절문화가 몸에 밴 듯 익숙해 보였다. 능숙한 젓가락질은 물론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등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한국에 온 해외 성도들은 성경을 통한 교육 외에도 성경의 가르침과도 부합하는 경로효친 사상과 예절 등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접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담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고 배운다. 그렇게 본국으로 돌아간 성도들은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을 홍보하는 민간사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73차에 달한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해외 신자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외에도 일부러 가족 여행, 휴가지로 한국을 택하여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끊임없다. 미국에서도 일가족이 한국 여행을 와서 옥천고앤컴연수원과 엘로힘연수원 등 교회 시설을 방문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불가리아에서 방한한 청년들은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관람 등 기억에 남는 일정을 보내고 돌아갔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자들에게 한국은 매우 특별한 나라다. 성경의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한 나라이자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 복음이 회복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많은 나라의 신자들이 한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기회를 얻어 방한한 이들은 청와대, 국회의사당, 남산골 한옥마을 등 명소와 경기도와 충청도 등 지역 곳곳을 탐방하고 돌아가 본국에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며 민간외교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의 증거를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고 사도 베드로, 요한, 베드로 등 초대교회 신자들이 지킨 유월절(逾越節)을 비롯해 새 언약 진리를 지키고 전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환경정화, 긴급구호, 헌혈, 이웃사랑나눔 등 다양하고 정성어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실천한다는 포부를 안고 5월 3일 본국에 돌아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쌀 공공비축·시장격리 확대...“수확기 쌀값 상승에 최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당정은 14일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열고 올해 공공 비축 매입 물량을 늘리고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시도별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정부가 과거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확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추가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양곡관리법(양곡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구조적 공급과잉을 심화시켜서 결과적으로 농업인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문제유발법이라 생각한다"고 밀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적인 시장격리를 반복하기보다 공급 과잉에 따른 쌀수급 불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부 장관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가장 선제적인 시기에 수확기 대책을 마련했고 예상되는 쌀 초과 생산량보다 더많은 총 20만t의 적극적인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

더보기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석관중학교 축구부 학부모로부터 감사패 받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11월 10일 석관중학교 운동장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축구부 학부모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석관중학교 운동장은 인조잔디가 설치된 지 오래되고 낡아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고 학생들이 맘껏 뛰어노는데 어려움이 많아 교체 필요성이 있어 왔으나 예산 문제로 차일피일 미루어져 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 활동을 통해 교육청으로부터 석관중학교 운동장 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7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4억4천여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운동장 인조잔디(3,474㎡)를 교체하고 탄성포장재 및 비구방지 휀스 등을 교체하게 되었다. 이번 운동장 개선공사를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게 된 것을 누구보다 환영한 석관중학교 축구부 학부모 일동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김 위원장은 감사패를 받으며 학생들이 신형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신나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도 기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개선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