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의 외조부 설정식 시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성이 자신의 외조부가 설정식 시인이라고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설정식 시인은 함경남도 단천 출생의 시인 겸 정치가다. 1929년 보통학교를 졸업, 서울공립농업학교 입학했지만 광주학생운동에 연루돼 퇴학을 당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와 1933년 연희전문학교 별과에 다니기도 했다.
일본, 미국 등을 유학한 설정식 시인은 일제치하에서도 꿋꿋하게 시를 썼다. 광복 직후에는 조선문학건설본부 회원으로 참여했다. 1948년에는 영문 일간지 ‘서울타임즈’ 주필로 활동했지만 이후 폐간과 함께 체포령이 내려져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1951년에는 정전회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1953년 박헌영, 이승엽 등을 숙청할 때 사형을 언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