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4선 고지에 오른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아산갑)은 2일 혼돈에 빠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공천 과정의 난맥상,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들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고용, 주거, 일자리 창출, 환경, 4차 산업 등의 이슈에서 우리 당만의 가치를 담은 정책이 부족했다"며 "전통적 보수의 가치인 성장과 발전이 공정, 평화, 민주, 혁신 등의 가치를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세련되게 되살려 낼 수 있는 정당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모적이고 적대적인 이념 대결을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합리적 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고 혁신적인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며 "그런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해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은 뒤 당 차원에서 당 지도부 구성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정진석ㆍ주호영ㆍ조경태 의원 등이 자천ㆍ타천으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