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가연결혼정보㈜)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주인공은 극 중 가상의 도시 고산에서 폭풍 같은 이혼과 사건을 겪었음에도 차마 이곳을 떠나지 못했다. 2년 만에 고산으로 돌아온 전 남편과 재회하는 스토리는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실제 만족도는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해 하반기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와 함께 진행한 ‘사회 인식조사’를 통해 ‘현 거주지에 대한 미혼남녀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전국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75명∙여 425명,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의 정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5.2%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고,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34.8%가 ‘기회가 닿는다면 타 시·도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자 65.2%의 지역별 거주 분포는 서울(79.1%), 경기·인천(65.8%), 대전·세종·충청(57.7%), 부산·울산·경남(57.7%), 광주·전라(57.3%), 대구·경북(55.8%) 순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 34.8%는 이주를 원하는 지역으로 17개 시도와 해외 중 ‘서울’(46.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경기(11.2%), 해외(6.6%), 제주(5.7%), 부산(5.2%), 세종(4%), 강원(3.2%), 인천과 대전(각 2.9%), 광주(2.6%), 경남(2%), 대구와 충북, 전북(각 1.4%), 전남(1.1%), 경북(0.9%), 울산과 충남(0.3%)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 거주지 만족 여부’에 대해서는 ‘만족함’이 총 55%(매우 만족 8.7%, 어느 정도 만족 46.3%)로 약 절반 정도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만족하지 않음’은 총 13.9%(전혀 만족하지 않음 3.1%, 그다지 만족하지 않음 10.8%), ‘보통’은 31.1%의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의 현 거주지 정주 의향과 만족도는 정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주 만족 지역과 이주 희망 지역 모두 수도권이 타 지역 대비 상당 비율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커플매니저는 “상대방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지의 여부는 가입 시 희망 사항에 필수로 넣을 만큼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대한 원하는 지역 조건을 상세하게 반영해 매칭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지역 내의 만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향후 상대의 고향과 직장·집값 등을 이유로 이주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가연은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6개 지점을 함께 운영해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