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탐심이란 끝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소유가 있어도 “족하다.” 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해도 그 마음의 갈급함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구하며 천국 소망으로 마음을 채울 때라야 참된 만족과 기쁨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호화로운 집이나 진귀한 물건을 보면 “참 좋다, 아름답다!”라는 감탄이 나옵니다. 그런데 ‘참 좋다.’는 생각을 넘어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생각을 통해 탐심이 마음 안에 자리 잡습니다.
탐심으로 인해 형제나 부모 자녀 사이, 혹은 부부 사이에 원수 맺는 경우도 생기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자기보다 더 가진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 중에도 탐심에 미혹돼 범죄하는 경우가 많지요. 성경에 나오는 아간이라는 사람은 전투에서 얻은 전리품 중 금은과 외투를 훔쳐서 숨겼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은 물론 모든 가족과 가축까지 멸망당했지요. 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땅을 팔아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지만 탐심으로 인해 일부를 숨기고 나머지를 드리며 전부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심지어 온 천하를 얻는다 해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반면에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한다 해도 주님을 믿고 참 생명을 소유했다면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한 부자와 거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는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살았지만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집에서 구걸하며 비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반면, 거지 나사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지요. 결국 둘 다 죽음을 맞았는데, 거지 나사로는 천사들의 손에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으나 부자는 음부에 내려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정녕 믿음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아무리 축복을 못 받고 힘든 상황이라도 구원받은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으며 미천한 삶도 개의치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경외하고 빛 가운데 살면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가난을 대속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대로 부요함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구하는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삼서 1:2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신 말씀처럼 마음의 죄악을 버리고 영혼이 잘되면 천국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릴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됩니다. 이것이 영계의 법칙이지요.
영혼이 잘된 사람은 세상 것을 탐내지 않으며, 축복을 받아 물질이나 명예를 얻는다 해도 그로 인해 세상 정욕에 빠져들지 않습니다. 세상 좋은 것을 얻지 못한다 해서 원망하고 불평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소유와 생명까지도 스스로 포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 것을 바라는 탐심을 버리고 감사와 기쁨 속에 열심히 의를 좇아 행하며 필요한 것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응답해 주십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출애굽기 20:17)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