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하며 경기의 뒷이야기를 나누었다.
26일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수단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선전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수영의 박태환, 여자역도의 장미란, 유도의 최민호 선수와 야구대표단 등 국가대표 선수단 28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올림픽종목 경기단체장들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특히 이번 올림픽 기간에 IOC 선수위원에 선출된 전 태권도 국가대표 문대성 동아대 교수도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체계적인 전문체육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올림픽 선수단은 각자 소속된 곳으로 돌아간다. 지난 25일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원 등 180여명은 대한항공 852편과 아시아나항공 334편 두 대의 비행기를 나눠타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에 체육계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19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정행 선수단장 역시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응원속에서 세계 7위라는 성적을 냈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며 "앞으로 계속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우리들은 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선수단은 합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항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했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한 선수단은 세종홀에서 선수단과 임원, 지도자를 비롯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장관,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을 갖고 다음 런던올림픽을 기약했다.
이날 해단식에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선수단 여러분은 불굴의 투혼과 의지로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고, 한국 올림픽의 역사를 다시 썼다"며 "특히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치하했다.
해단식을 마친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도보퍼레이드를 펼친 뒤 시민들과 함께 환영 행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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