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문자공개 “입에 담기 힘든 내용으로 협박..추가 고소”[공식]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개그맨 윤형빈의 폭행 방관 의혹을 제기한 개그맨 지망생 ㄱ씨가 윤형빈에게 보낸 협박 문자가 공개됐다.
윤형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승전은 22일 "ㄱ씨는 그간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다"며 "ㄱ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다.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ㄱ씨가 보낸 메시지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형빈 씨와 동료 개그맨은 아직 어린 ㄱ씨를 이해해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ㄱ씨의 행동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에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각 ㄱ씨를 상대로 공갈,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의 폭로전을 보는 것이 대중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개적 대응보다는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법적 절차 결과를 지켜봐달라.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 여러분에게 가감 없이 일체의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ㄱ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부산 남구 소재 윤형빈소극장에 들어갔고 개그맨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소극장에서 근무하며 폭언·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를 윤형빈에게 호소했으나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형빈이 운영하는 윤소그룹은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다"며 "ㄱ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허위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 씨를 수차례 협박했다. 협박이 지속돼 윤형빈 씨가 부산남부경찰서에 ㄱ씨를 고소했다"고 알렸다.
윤형빈은 이후에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ㄱ씨를 추가 고소했다. ㄱ씨도 폭행 방조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윤형빈을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