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넬료는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 군대인 이달리야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의 행함을 기뻐하시고 천사를 시켜 베드로가 머문 곳을 알려 주며, 그를 부르게 하셨지요. 베드로에게도 환상과 성령의 음성으로써 고넬료의 초청을 허락하고 그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와 보니, 그는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까지 모아 놓고 사모함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자 성령이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임해 고넬료뿐만 아니라, 그의 일가와 함께한 친구들까지도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넬료 가정이 축복받은 이유는 그가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가 가족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으며 신뢰받는 가장이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러기에 온 가족이 그에게 순종하고 하나 될 수 있었으며,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니 가족도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녀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 줘도 자녀가 그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녀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녀의 거울인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본을 보였다면, 자녀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랐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입니다(잠 8:13). 부모가 먼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선으로, 진리로, 사랑으로 자녀를 대한다면 자녀도 자연히 부모를 닮아갑니다.
둘째, 선한 말과 행실로 주변의 칭송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마음의 악을 버리고 선이 임하니 입술의 말이나 행실에서도 선이 나옵니다. 편안함과 용기, 따뜻함을 주는 말,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말, 그리고 착한 행실, 덕과 사랑을 끼치는 행실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백성을 많이 구제했는데, 선하고 덕스러운 마음이 ‘구제’라는 행함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구제는 물질이 넉넉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영혼을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 없는 구제는 진정한 구제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물질로 구제해도 자기 이름을 드러내기 위한 구제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고넬료는 영혼들을 사랑해 구제함으로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고, 그것이 하나님 앞에 상달돼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지요.
이처럼 범사에 선한 말과 행실로 주변의 칭송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도하고 싶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지런히 선을 쌓아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앞당기시기 바랍니다.
셋째,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선하고 선행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요나 2:9 후반에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했고, 잠언 16:1에는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했습니다.
고넬료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는데도, 선한 양심 가운데 하나님을 찾았고 항상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응답과 축복을 주셨지요. 선을 행함으로 공의에 합당한 조건을 갖춘다 해도, 결국 응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 앞에 겸비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해야 하며, 또한 하나님께 응답받으려면 당연히 기도의 양을 채워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중심으로 부르짖어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고넬료의 행함을 본받아 가정복음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이 땅에서도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고 영원한 천국에서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사도행전 10:2)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