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경상남도는 정보 접근 및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경남은 올해 총사업비 4억1,200여만 원을 들여 정보통신보조기기 280여 대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액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보급대상자에게는 제품가격의 80%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90%를 지원한다.
보급제품은 총 121종으로 장애유형별로 ▲시각장애를 위한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67종 ▲지체‧뇌 병변 장애를 위한 특수마우스, 터치모니터 등 21종 ▲청각‧언어 장애를 위한 언어훈련 소프트웨어, 음성증폭기 등 33종이다.
보급대상은 경남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장애인으로, 5월 2일부터 6월 17일까지 시군청 정보화부서 또는 보조기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심사·평가를 거쳐 7월 15일 최종 보급대상자를 선정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9월까지 보조기기를 최종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보급사업으로 도내 장애인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 215대를 보급했다.
지난해 보급사업 수혜자 시각장애인 권OO 씨는 "예전부터 필요했던 점자기기를 보급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으며, 청각장애인 김OO 씨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보급해줘 너무 반가웠다"며 "경남도 지원으로 개인부담이 줄어 큰 도움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율 정보담당관은 “고가 정보통신보조기기에 대한 높은 도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작년에 보급한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임대 사업을 통합하여 총예산 규모를 2배 증액하였다”면서, “실제 보조기기가 필요한 도민에게 보급하여 확실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