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4월 제조업 신규 수주액(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고 CN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신장률이 시장 예상 중앙치 0.7%를 0.4% 포인트나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3월은 1.8% 증가했다.
상품 수요가 계속 기세 좋게 호조를 보이면서 공장 활황세를 유지하는데 크게 뒷받침을 주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 가운데 12%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지출은 상품에서 서비스로 회귀하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 힘있는 상품 수요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완전 봉쇄하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공급망의 개선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4월 기계, 자동차와 부품, 1차금속의 신규수주가 증가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도 0.1% 늘었다.
반면 전기기기와 가전, 부품의 신규수주는 0.2% 줄었다.
제조업 출하액은 0.2% 증대했다. 3월은 2.2% 늘었다. 4월 공장 재고는 0.6%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0.5% 증대했으며 증가율이 3월과 같았다.
기업설비 투자의 선행지표로 자본재에서 방산 관련과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자본재(근원) 수주액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기업설비 투자 산출에 쓰는 비국방자본재 출하는 0.8% 증가했다.
2022년 1~3월 분기 GDP은 연율 환산으로 1.5% 감소했지만 기업설비 투자가 견조해 내수를 떠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