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7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은행 전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를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산업은행 회장에 강석훈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1964년생인 강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졸업한 뒤, 대우경제 연구소 금융팀장,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기획예산처 기금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19대 국회의원, 2016년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지냈다.
금융위는 "강 회장은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은의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민간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3년이라는 임기 동안 산업은행을 이끌어가야 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합병, 대우조선해양, 쌍용차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