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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당권 경쟁 본격화 하나…이준석 행보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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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준석 우크라행·혁신위 맹공
이준석, 친윤 공세에도 마이웨이
안철수, 당내 지지 세력 확장 나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오는 24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는 조기 사퇴 또는 유학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친윤(親윤석열)계는 이 대표를 향한 포문을 돌리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앙숙인 안철수 의원까지 여의도에 복귀하면서 집권여당 당권을 둘러싼 전선을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표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향했다. 재건사업 협력 모색 등 이 대표의 광폭 행보에도 선거 전부터 당 안팎에서 불거졌던 조기퇴진론을 의식한 '자기 정치'라는 비판이 친윤계를 중심으로 표출됐다. 지방선거 직후 공천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띄운 것을 두고도 쇄신 기치를 높여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최다선(5선)이자 친윤계 맏형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이틀 연속 이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가 혁신위를 한다고 하면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최고 승률의 경기 분당을 지역에 배치한 것은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발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주도권 다툼이라는 세간의 해석을 부인했지만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그의 공개 저격을 두고 설왕설래가 여전하다.

 

그는 전날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고 혁신위를 저격했다. 실명을 공개하며 추가 저격에 나선 셈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방문에 대해서도 '자기정치'라고 비판했다.

 

'윤핵관'이자 차기 당권 후보군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옳았다"며 "혁신위 출범부터 발표하고 인적 구성이라든가 논의해야 될 대상, 아이템에 대해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건 순서가,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이 대표 때리기에 동참했다.

 

역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도 혁신위에 대해 "혁신이라는 것에 선거 제도나 공천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도 함께 발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에둘러 이 대표를 견제했다.

 

안 의원은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을 감안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당권 도전을 위한 터 닦기로 보인다.

 

반면 이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한국에 계신 분들이 러시아 역성드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행을 둘러싼 당내 비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는 단문을 올리고도 했다. 대상이 특정된 글을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정 의원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민영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의 네거티브는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국정과 무관한 생트집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뒤 "근래 이준석 대표님을 향한 당내 비판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고 반발했다.

 

조해진 의원은 "혁신위 출범은 잘한 것"이라며 "총선공천권이 차기 대표에게 있는데 왜 현 대표가 공천권 문제를 건드리느냐고 한다. 차기든 현직이든 공천권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발상 자체가 반민주적이며 혁파해야 할 제1 대상"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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