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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성김 “北, 핵실험 언제든 가능…외교의 길 계속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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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서 준비 마쳐…핵실험 삼가기를 희망”
“中 중요한 역할 보유…미·중 사이 협력의 영역”
한미일 외교차관 오늘 회동 관련해 협의 진행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는 미국 측 평가가 나왔다. 언제든지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분석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7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잠재적인 핵실험의 정확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라면서도 "북한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을 파기하면서, 핵실험 재개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향후 며칠 이내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했었다.

 

김 대표는 이날 비슷한 취지의 반복된 질문에도 "그들은 풍계리에서 준비를 마쳤다"라며 언제든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금요일에 핵실험 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는 질문에 "시간표와 관련해 난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 금요일일지 그 이후일지 누가 알겠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핵실험 재개가 역내 전체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들이 핵실험을 삼가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더라도 대화·외교에 관여할지에는 "가설적 상황에서 추측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우리가 외교적 길 모색에 깊이 전념한다는 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다른 고위 당국자들이 명확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비핵화 및 다른 문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모든 기회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북 '외교적 접근법'에 종료 시점이 있는지 질문에는 "종료일(end date)은 없다"라며 "계속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의 실행 가능한 길을 추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외교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동맹을 보호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다른 일 역시 계속한다"라며 "여기에는 한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억지 역량을 유지하는 것도 포함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유지도 거론했다.

 

김 대표는 "그러므로 이는 확실히 다면적인 접근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향한 외교적 접근법을 종료하기까지 인위적인 '타임라인'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전화브리핑에서는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도 거론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김정은 정권에 타격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김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가) 리더십에 있어 정치적인 문제로 이어졌는지에 관해 정보가 없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보유했고, 그들(중국)이 궁극적인 목적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공유한다고 여전히 믿는다"라며 "북한이 한반도와 그 너머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삼가는 게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북한 추가 제재 결의안 비토가 중국으로부터 협조를 못 받고 있다는 징후로 읽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이 문제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협력의 영역이라고 믿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오늘 한미일 외교 차관이 만나 북한 제7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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