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에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소접결실에서 조 대사에 신임장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의원직을 내려놔 섭섭하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조 대사가 "조금 섭섭하다"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조 대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그러나 이번에 주미대사로 임명되며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조 의원은 지난 주말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동의)를 받았다.
그는 대미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이후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부단장으로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