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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초·중학생 코로나 이후 우울감 증가…수면시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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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우울…2년 새 1.57점→1.82점 증가
초등학생…걱정 점수 19%, 예민함 21% 상승
고등생 평균 5~7시간 수면…OECD 평균 이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코로나19 전후 서울 학생의 신체 건강상의 큰 차이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학생의 우울감이 16% 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 학생의 건강 실태분석'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신체·정신건강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2기에 활용된 자료와 2019년 예비조사 자료를 비교했다. 총 분석 대상은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4 4486명, 중1 4589명, 고1 4349명 등 1만3424명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서울 학생들의 '우울' 정도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은 4점 만점으로 측정한 우울 점수에서 2019년은 1.57점이었으나 2019년엔 1.82점으로 0.25점(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초등학생의 우울 점수도 1.45점에서 1.51점으로 소폭(5%) 늘었다.

초등학생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불안 정도를 나타내는 '과도한 걱정'과 '예민함'도 늘었다. 2019년에서 2021년 '과도한 걱정' 점수는 1점 만점에 0.37점에서 0.44점으로 19% 증가했고, '예민함'은 0.34점에서 0.41점으로 21%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학생들의 우울감 감소를 위한 지원책이 요청된다"며 "이를 위해 우울감 감소를 위한 보건교육, 가족생활 학습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초등학생에 대해 "코로나19 불안 정도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를 해소시켜 줄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을 위한 자가진단도구의 적극적 활용, 심리상담 지원, 학생의 심리정서 역량교육 제공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결손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 8개국이 공동 개발 중인 마음건강증진 자료를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마음건강 원 스톱(ONE-STOP) 지원센터'에서는 학교방문상담 확대, 학생 맞춤형 대면 상담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신체 건강 부문에서는 학생들의 수면 부족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지난해 서울 고등학생의 수면시간은 9점 만점에 2.7점(5~7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시간22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절대적 측면에서 서울 학생의 충분한 운동 및 수면시간을 확보해 건강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코로나19 전후 건강 문제로 인한 결석·조퇴·과제 곤란과 운동시간, 삶의 만족도 등을 비교했으나, 유의미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균형 있게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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