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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 광주 5·18 사적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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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비올리 보고관, 9~15일 인권조사 방한
정치범 수용동·독방·암매장 터 현장 시찰
5·18민주묘지서는 방명록 작성·헌화·참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방한 중인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보고관이 12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광주교도소 등 5·18 사적지를 방문했다.

12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살비올리 보고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의 암매장이 자행된 옛 광주교도소를 찾았다. 살비올리 보고관이 광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비올리 보고관의 이번 방한은 내년 9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될 보고서 작성을 위해 이뤄졌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특정 국가 또는 주제에 관한 인권 상황을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유엔에 권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최정기 전남대 5·18연구소장, 광주시 5·18선양과 직원 등 10여 명과 함께 옛 광주교도소 내 정치범 수용동과 독방, 5·18 직후 8구의 암매장자가 발견된 현장 등을 시찰했다.

이후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해 추념탑 앞에서 참배·헌화하고 김경철 열사 등 희생자들의 묘소를 찾아 묵념했다. 참배 과정에서 그는 방명록에 '피해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저의 연대감을 나누며' 라는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앞서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오후 1시께 광주시 5·18정책연구TF팀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에게 5·18 당시 자행된 국가폭력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옛 광주교도소에 들어설 예정인 민주인권파크와 관련된 국가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촉구한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가 광주시에 제안한 교도소 부지 매각 이익금을 통한 민주인권파크 건설안은 암매장터 훼손에 따른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유엔이 관심을 갖고 중재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친 살비올리 보고관은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5·18 당시 이뤄진 계엄군의 헬기사격 흔적을 시찰하기도 했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15일 출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3개월 이내로 방한과 관련한 기초보고서가 유엔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지난 9일부터 방한 일정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면담하고 여순10·19 범국민연대와 만남을 시작으로 11일에는 대전 골령골 민간인 학살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권변호사이자 법학 교수로 지난 2018년 5월 유엔 진실정의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다.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 위원회(자유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정부의 자유권 심의 당시 자유권위원회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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