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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새 명칭 결정 보류…당분간 '용산 대통령실' 이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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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작 5개 중 과반 득표 안 나와
"합당한 명칭 나올 때까지 시간 갖기로"
'이태원로22' 가장 많은 지지 받아…32.1%
尹, 후보작에 부정적…"여러 의견 중 하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용산 대통령실의 새 명칭 결정이 14일 보류됐다.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강인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오늘 최종회의를 열고 대통령집무실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새이름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대통령실은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이름위원회는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대통령실 새이름 응모작 3만여건 중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를 최종 후보에 올려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최종회의에서 새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과반 득표를 얻은 명칭이 나오지 않으면서 2시간에 가까운 토론을 벌인 끝에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5개 후보작 중 과반 득표 명칭이 없는 데다가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작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새이름위원회는 60여년 간 사용한 청와대 사례를 비춰볼 때 한 번 정하면 오래 사용하는 만큼 성급하게 선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2만9189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작은 '이태원로 22'다. 32.1%의 지지를 받았다. 덤덤해서 부담스럽지 않고, 국민들과 똑같은 주소라서 평등성이 강조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외국 명칭을 따라 한 것 같다거나 정식 명칭보다는 애칭이나 별칭에 더 잘 어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국민청사'는 부르기 쉽고 친근하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으나 중국 국민당이 사용한 청사 같다는 지적, 임시 청사 같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고 한다. '국민의집'은 부르기 편하지만 '국민'을 피플로 번역할 경우 '인민'처럼 들릴 수 있다는 지적, 국민의힘 당명과 비슷하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고 한다.

 

'민음청사'는 시각적으로 '믿음청사'로 보일 수 있어 종교적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 국어사전 같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고 한다. '바른누리'는 순수 우리말이고, 공정한 세상을 꿈꾸는 대통령 집무실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을 합친 거 같다는 지적, 뜻이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 명칭을 쓰기로 했다"며 "(정식 명칭은) 공모 과정을 거칠지,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이라고 부르는 동안 새로운 특징이나 더 좋은 이름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그 이름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용산공원 조성, 임시개방에 등 소통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름을 정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국민 공모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된 5개 후보작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다소 부정적 평가를 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의견도 여러 의견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새이름위원회는 최종 선정안이 없으므로 최우수상은 선정하지 않기로 했으나 제안순서와 의미 등을 고려해 우수상(이태원로22), 장려상(국민청사, 국민의집, 민음청사)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 새이름위원회 활동은 이날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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