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경제

화물연대 이어 레미콘·철근 노조 파업예고…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URL복사

레미콘 운송노조 운송료 27% 인상 요구 vs 레미콘 업계 "인상 폭 과해"
화물연대 파업 여파 계속…건설현장, 장마철 앞두고 자재 수급난에 난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장마철을 앞두고 레미콘 타설을 서둘러야 하는데, 이미 2주 정도 공기가 늦어졌어요."

17일 경기 김포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지만, 앞으로 레미콘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 원자재값 급등에 화물연대 파업도 모자라, 레미콘, 철근 노조까지 파업을 예고하니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라며 "건설 현장이 올스톱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레미콘·철근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건설 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놓였다.

건설업계는 이미 화물연대 파업으로 아파트 등 건설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미콘 운송기사들과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단체행동까지 예고하면서 골조 공사 공기가 더 지연되고, 분양까지 늦춰지는 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건축 공정 중 골조 공사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인 레미콘과 철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공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내달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수도권 차주 중 90% 가까이 속해있는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레미콘사에 기존 5만6000원인 운송료를 7만1000원으로 26.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미콘 업계는 운송료 인상 폭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한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인 운수업자를 노조로 보기 어렵고, 운송료 인상 폭이 지나치다"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20% 넘게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또 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협력사들인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도 내달 11일부터 하도급 대금 증액에 비협조적인 현장에서는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406개 건설 현장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장마철을 앞두고 레미콘 타설을 서둘러야 하는 건설 현장은 초비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수급이 정상화하기까지 최소 일주일 넘겨 걸리는데, 레미콘 운송 기사들과 철근콘크리트연합회의 단체행동을 예고하면서 막막한 상황"이라며 "운송 중단과 작업 거부가 현실화하면 공기를 맞추기가 어렵고, 분양 연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공기가 지연되는 등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며 "건축 현장의 핵심 자재인 레미콘과 철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베를린, 헤이그 공식 방문…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독일 수도 베를린과 네덜란드 행정수도 헤이그 등을 방문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의회는 9월 21일(토)~29일(일) 6박 9일 일정으로 베를린과 암스테르담, 헤이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과 베를린주의회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게르하르트 발러스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부총재와 연방의회 론야 케머 의원 등을 면담하고 서울시의회와 독일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와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은 지난해 바덴뷰르뎀베르그주의회 방문 행사를 시작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올해 4월과 7월에는 독일연방 디지털인프라부 대표단과 연방의회 대표단이 각각 재단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베를린주의회를 방문해 코넬리아 세이벨드 의장 및 데니스 부흐너 부의장을 만나 양 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정책 및 전일제 교육 등 정책교류와 의회 간 인적교류를 정례화시킬 수 있도록 양해각서 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이노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