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사회

'발달장애 8살 아들 살해' 40대 친모에 징역 4년 선고

URL복사

형법상 살인죄 양형보다 1년 낮은 실형 선고
재판부 "우리 사회 안전망 성찰하지 않을 수 없어"
두 모자 살던 반지하 월세집...건축물대장에 '대피소' 표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발달장애를 겪던 8살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선고재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아들을 홀로 양육하며 고립된 생활을 해오던 중 자살할 마음을 먹고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자식은 독립된 인격체로서 부모가 보호해줘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 사건 범행은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고인에 대한 사회로부터의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가족 도움 없이 피해자를 양육하기 어려웠던 점, 학대한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초범인 점, 피해자 가족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피고인이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을 비롯해 피고인과 같은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형법상 살인죄는 최소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정상을 참작해 작량감령으로 법정 최소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수원시 조원동 자택에서 아들 B(8)군을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군은 전날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동생과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오빠의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숨진 아들과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 모자는 단둘이 사는 한부모 가정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범행 당시까지 거주 중이던 반지하 집에 월세로 살아왔다.

이 가구의 건축물대장을 보면 단독주택 용도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져 1985년 10월 준공승인을 받았다.

이 중 B씨 가족이 월세를 얻어 살고 있는 집은 지하 1층이다. 이곳은 대피소와 창고, 보일러실 등 3가지 용도로 명시돼 있다.

여기서 일명 '방공호'로 불리는 대피소는 1970년~80년대에 정부가 전시 상황 등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주택에도 짓도록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베를린, 헤이그 공식 방문…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독일 수도 베를린과 네덜란드 행정수도 헤이그 등을 방문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의회는 9월 21일(토)~29일(일) 6박 9일 일정으로 베를린과 암스테르담, 헤이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과 베를린주의회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게르하르트 발러스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부총재와 연방의회 론야 케머 의원 등을 면담하고 서울시의회와 독일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와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은 지난해 바덴뷰르뎀베르그주의회 방문 행사를 시작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올해 4월과 7월에는 독일연방 디지털인프라부 대표단과 연방의회 대표단이 각각 재단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베를린주의회를 방문해 코넬리아 세이벨드 의장 및 데니스 부흐너 부의장을 만나 양 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정책 및 전일제 교육 등 정책교류와 의회 간 인적교류를 정례화시킬 수 있도록 양해각서 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이노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