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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건희 여사 '영부인 행보'에…대통령실, 전담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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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전담 인력' 구성 가닥…코바나 직원 채용할 듯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내에 '전담팀'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영부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 의식에 비춰 맞지 않다"며 이같은 자리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부인인 김 여사는 조용한 내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역시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9일 대통령실 내부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여전히 제2부속실이다. 영부인이라는 호칭이 없어진다고 영부인의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럼에도 제2부속실 신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약속(공약)을 깨는 것을 금기처럼 생각하는 분"이라며 "부속실 내 2~3명의 인원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체제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빼곡한 김건희 여사…정말 '공적 영역' 아닌가

김 여사는 이번주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들을 잇따라 예방하는 등 활발한 대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14일에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서울 용산에서 오찬을 했다. 16일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연희동 자택을 예방했다. 17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전날(18)일에는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다음주 중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인 김옥숙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와도 만나며, 역대 영부인 예방 행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부속실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힘든 빼곡한 일정이다.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지인 동행' 논란이 불거진 후 김 여사의 행보는 '비공식' '비공개'에 방점을 찍은 듯 하다. 이순자 씨, 김정숙 여사와 화담은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고 18일 고 심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역시 사후에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김 여사가 발언한) 내용도 사진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의 일정과 메시지를 사적인 영역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내외분이 어떻게 사적생활이 있겠는가"라며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이러한 것을 철저히 공적으로 제도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金여사 전담 인력' 구성 방향으로 가닥…코바나 직원도 채용할 듯

대통령실은 부속실에 김 여사를 전담할 인력을 구축하는 방법을 고안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대통령실에 채용될 듯 하다.

현재 대통령 부속실에는 김 여사의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속실에 있는 직원들 몇 명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김 여사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사의 활동을 지원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고 어떤 구성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인원을 3명 혹은 그 이상으로 늘리고, 전담 인원을 만드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담 인원'은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한 이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될 예정이냐는 질문에 "과거 (영부인들도) 오래, 편하게 일했던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이를 "사적 인연으로 채용했다는 건 어폐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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