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국과 북한 간 5월 무역액이 전월보다 80% 이상 대폭 줄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가 전날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북중무역액이 2031만 달러(약 263억145만원)로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4월 무역액은 1억234만 달러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451만 달러로 전달 9809만 달러에서 85% 급감했다. 반면 대중 수출은 579만 달러로 4월 437만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1월부터 단둥(丹東)과 신의주 간 화물열차 행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단둥 지역이 봉쇄되면서 4월 말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북중무역은 화물선을 통한 해상에서 물자 수송에 한정되고 있다. 따라서 열차에 의해 북한으로 유입하는 화물 물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북중 무역액 감소로 이어졌다.
북한이 지난달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을 확인하면서 북중무역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5월 북중 무역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 1억8491만 달러의 11%,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여파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6년 5월 2억7225만 달러의 7.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