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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원구성 협상 빈손 “이견 커…내일 다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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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분히 대화…의견 좁혀 나가는 노력 하기로”
野 “의견차 매우 크지만 포기 않고 논의 지속할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20일에도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논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1일 추가 회동을 갖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1시간 가량 수석회동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성준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오늘 회동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마라톤 협상이라고 금주 중 원 구성 문제를 결판내자고 하셔서 입장을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제가 청해서 만들어진 자리"라며 "입장은 충분히 들었지만 여전히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부대표는 "그럼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계속 의논, 논의해 가야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며 "아직 시간과 장소를 정하진 않았지만 내일(21일) 서로 형편이 허락하는 대로 뵙기로 얘기 나눴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아직 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다"며 "물가, 환율, 유가를 포함한 어려운 상황이라 국회 차원에서 민생을 조금이라도 빨리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며 "아직까지 의견이 다 일치된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내일 또 만나고 의견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진 부대표는 "말씀하신 뉘앙스가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석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덧붙인다"며 "그렇게 볼수 있지 않다. 아직도 양당 의견차가 매우 크지만 포기 않고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여야 간 21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22일째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자정 21대 전반기 국회 일정이 종료되고 후반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한 후 법사위원장직에 대해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양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직을 먼저 넘기면 의장단을 선출하겠단 입장이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회가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오늘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라톤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양보안을 제시해야만 마라톤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에 대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민생을 볼모를 핑계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 부대표는 "법사위 정상화도 정상화지만 동시에 검찰 개혁 합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전혀 진전이 없다"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고 서로 합의한 내용대로 법안을 처리했음에도 위헌 소송을 내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합의에) 사인한 당사자는 합의를 파기하면서 당사자도 아닌 전임 원내대표가 합의한 건 지키라고 하면 저희로선, 저로선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구성 협상을 타결 지어 국회를 정상화 하려 한다면 여야 관계도 정상화 해야 한다"며 "지금 (여야) 신뢰가 완전 바닥인 상태 아닌가. 여야 관계를 정상화하자면 그런 합의들을 다 준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구성 지연에 따른 민생 외면 비판에 대해선 "그래서 원 구성이 안 될 것 같으면 국회의장이라도 선출해서 긴급한 현안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그건 또 한사코 안 된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진 부대표는 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에 대해선 "협상에서 논의할 방안은 아니고 저희들이 검토 해봐야 한다"며 "그런 의견들이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 올라오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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