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경제

한전, 고강도 자구책 발굴 이어가…중국 석탄발전 매각 검토 중

URL복사

거명국제에너지유한공사 지분 매각 검토
6조 규모 자구책 추진·경영진 성과급 반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낸 가운데 해외 사업 지분 매각 등 경영난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책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산시성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거명국제에너지유한공사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산시성 석탄화력발전은 사업 운영기간은 50년(2057년)에 달하고, 설비 용량은 8350메가와트(㎿)인 대형 사업이다.

거명국제에너지유한공사는 한전이 2007년 중국 산시성 최대 발전사인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등과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다. 한전은 지분 3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전은 올해 연간 적자가 최대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에 이런 자구책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큰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제 연료비 상승에도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 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적자 규모가 연말에는 20조원을 훌쩍 웃돌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전은 사상 최악의 적자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 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 지분·부동산 매각 등 총 6조원 규모의 자구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출자 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고,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이연·절감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도 전액 반납하고, 1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방만 운영을 지적하며 한전은 추가 자구책 발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비상상황인데 공공기관이 과하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잔치는 끝났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