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AIST는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국가정보원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보안교육 협의체'를 구성하고 22일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보안분야 교육혁신을 위해 발족한 이번 협의체에는 KAIST,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국정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은 4대 과학기술원을 시작으로 KAIST 주도의 연구보안 교육모델을 전국 대학에 확산시키로 뜻을 모았다.
KAIST는 지난해 국정원의 자문을 받아 KIRD과 함께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구보안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올 봄학기부터 교육 중이다.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연구보안 교육을 의무화한 것은 국내 대학 중 KAIST가 처음이며 이번 봄학기에 20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4대 과기특성화대학, 국정원, KIRD를 비롯해 포스텍,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15개 대학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AIST 연구보안교육 의무화 및 KIRD의 연구보안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과를 공유하고 각 과학기술원별 연구보안교육 도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보안교육 협의체는▲KAIST 연구보안 교육콘테츠 개발 경험 및 성과 공유 ▲연구보안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문 제공 ▲교육 모델 적용 대학 확산 ▲대학별 교육수행 방식과 교육성과 공유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하는 이번 협의체 발족을 시작으로 KAIST의 신입생 연구보안 교육 의무화 사례를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현 KAIST 연구처장은 "KAIST의 연구보안 교육을 타 대학에 롤모델로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보안교육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국가보호기술 보안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