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질병관리청이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방역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위기상황을 분석·평가한 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 환자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 수준으로 발령한 바 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당국은 현재의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전국 시·도와 확진자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토록 하는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특히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문자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활용한 안내도 강화한다.
아울러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 신고율을 높이고, 입국 후 잠복기간 내 의심증상 발생 시 1339로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