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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기금, 코스피 2300선까지 하락에도 '매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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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팔자'…포스코·LG전자·기아 팔아
이달 LG화학 매수 1위…2차전지 종목 업황 기대감에 매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2300선까지 하락했지만 연기금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은 주로 반도체 대형주를 매도한 반면 2차전지, 정유·화학 종목을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까지 636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가 2300선으로 내려오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로 매매하지 않는 중이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형주들을 팔아치웠다. 각각 3093억원, 1656억원을 매도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LG전자, 기아 등을 팔았다.

반면 연기금은 LG화학에 대해서는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연기금은 LG화학 주식 11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화학은 이달 들어 5.47% 하락했다. 이는 이번달 코스피 하락률(-12.77%)을 웃도는 수치다.

LG화학은 양극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또 연기금은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10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은 2차전지 종목에 매수를 늘려가는 상황이다. 이달 연기금 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4개 종목이나 포함돼 있다.

2차전지 종목들은 연이어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2170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공장에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맞추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연기금은 중국의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도 공급망이 점차 풀리며 업황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 2차전지 종목에 대한 매수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기금은 OCI를 466억원 매수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시설을 증설하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하며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을 각각 814억원, 764억원 매수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증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상회하는 강한 수요로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타이트한 폴리실리콘 시황을 반영해 가격 전망치를 올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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