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는 서울 및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800톤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잠수교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잠수교는 6.2m를 넘으면 차량을 통제하고 6.5m부터 도로에 물이 찬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다리 밑 한강의 수위는 6.22m를 기록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6800톤 이상의 물이 계속 방류되고 있고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계속돼 차량 통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댐은 발전용댐으로 홍수조절기능이 없어 제한수위 도달 시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
한편 가장 최근에 잠수교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경우는 2020년 8월3일부터 13일까지다. 약 232시간에 걸쳐 지속됐으며 이는 역대 잠수교 완전 잠수 최장 기록이다.
잠수교 최고 수위는 지난 2020년 8월6일 오후 2시30분에 기록된 11.53m로, 이때의 팔당댐 최대 방류량은 1만8305㎥/s였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의 강우 상황 및 팔당댐 방류량을 예의주시하고 홍수위험정보를 사전에 관련기관과 공유해 2011년 7월 여의도샛강 올림픽대로 차량침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